투자/투자기본상식
이자율변동요인분석-국제수지
화이트수경
2012. 12. 22. 02:00
일반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나 자본수지 흑자는 통화량 증대를 유발하기 때문에 경상수지나 자본수지 흑자가 늘어날 경우 이자율에는 유동성효과, 기대인플레이션효과, 소득효과 모두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또는 적자가 늘어났을 때는 자금공급은 물론 자금수요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본수지가 동일한 양만큼 변화했을 때보다 이자율의 상승 혹은 하락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으로 경상수지와 이자율은 강한 (-)의 상관관게를 보여왔다. 3저호황에 따른 수출증가로 경상수지가 큰폭의 흑자를 시현한 1986~88년 중 회사채수익률이 상당한 기간동안 안정세를 보인 점은 경상수지 흑자의 경우 다른 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에 비하여 유동성효과가 지배적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한편, 자본수지의 경우는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는 수단드로써 경상수지 적자 혹은 흑자에 따라 수동적으로 조정하여 왔기 대문에 경상수지에 비하여 이자율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작았다. 그러나 금융시장 개방의 진전으로 향후에는 자본수지 흑자로 인하여 국제수지 흑자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경우 국제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흑자에 주도될 때보다도 이자율하락폭이 작고 이자율이 하락하는 기간이 짧을 가능성이 크다.